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사무국의 방침을 존중합니다.

다만, 이런 방침이 좀 아쉽긴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 소속 구성원들이 선수를 많이 서포트 해 줬거든요.
예를 들면 선수 대회에 집중하는 동안 매장의 다른 일을 대신 도와준다던지,
콩 선택하는걸 도와주기도 하고 선수가 볶은 콩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던지 등.

저희 같은 경우 결선에 가는게 목표였고,
출전한 구성원 외에 다른 구성원들도 오랜 시간 고생 해 주었는데

결선 진출자는 출전자 이름만 인스타에 공개되고
결선 최종결과는 비공개이며 대외비 라고 하니,
리더 입장에서 대회 준비하는 선수 도와준 다른 구성원들에게 면목이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결선 순위가 불만이고 공개하기 싫은 것일 수 있겠지만
결선을 간 것과 그 결과에 보람을 느끼는 참가자들과 매장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KCR이 자유도가 굉장히 높고 제출과정 및 심사 방식이 정말 좋은 포맷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더 훌륭한 대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심사를 해주신 분들도 본인의 명예를 걸고 공정하게 심사를 해 주었을 텐데,
최종 순위와 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대외비로 처리하는 것이
대회의 권위와 투명성에 긍정적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순위와 점수 공개 없이 수상자만 공개 하는 대회가
앞으로 지속적인 권위와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주최는 명확한 기준으로 공정하게 평가하는것에만 집중하고
대회결과에 대한 리스크는 참가자가 부담하고 참가를 결정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회를 준비해주시고 진행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생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