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KCL 위원회를 만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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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자 | 2018.10.29 |
Interviewee KCEC 김건우 트레이너, <로그라운드> 류재연 실장, KCEC 이용구 센터장, <빈빌리지> 유영주 대표, <더 체임버 594> 조중배 대표 지난 5월 16일, 용산구 갈월동에 위치한 한국커피교육센터KCEC에서 진행된 KBC 리허설이 끝난 후, 몇몇 운영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회를 구성하는 운영진의 입장을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들의 의견을 취합한 것이다. Q. 최근 여러 형태의 커피 대회가 등장했다. KCL 대회만의 큰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대회에 비해 가장 본질에 가까운 대회라는 점이다. KBC는 바리스타에 MOC는 커핑에 MOB는 브루잉에, 또 KTBC는 팀워크라는 본질을 추구하고자 늘 노력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큰 커피 전문 전시회인 ‘서울카페쇼’에서 열린다는 것 또한 큰 메리트가 아닐까.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바리스타 대회라는 점에서도 크나큰 차별점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Q. KCL에 포함된 네 가지 대회를 각각 소개해준다면? 일단 KBC는 커피뿐만 아니라 부재료를 포함한 커피와 관련한 모든 것에 대해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이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대회다. 한마디로 커피, 우유를 이용한 음료를 비롯해 부재료를 이용한 음료까지 모든 것에 대한 전문성을 총 집약해 보여줄 수 있는 대회인 것이다. 이어 KTBC는 역동성과 생동감, 현장감이 넘치는 활기찬 대회다. 세 명의 바리스타들이 협동하여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관전 포인트이며 빨리, 또 정확하게 음료를 만들어내는 것에서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MOB는 커피를 추출하는 브루어의 테크닉, 커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엿 볼 수 있는 대회다. 한 잔의 커피를 위해 집중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가히 인상적이다. 이어 MOC는 분석력이 핵심 키워드다. 다양한 싱글 오리진과 다양한 프로세스에 대한 선수들의 날카로운 분석력과 지식, 순발력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Q. 이번 대회에서는 KBC의 경연방식에 큰 변화를 주었다. 과감한 변화의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대회의 정적인 부분은 덜어내고, 활기와 흥미를 더욱 불어넣고자 했다. 대회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참여를 더욱 유도하고, 대회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디테일한 것들을 바꾸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타 대회들과의 방식에 있어 차별점을 갖게 된 결과도 뒤따랐다. 한편 심사에 대한 부분도 조금 바뀌었는데, 이는 앞서 말한 것처럼 ‘본질’을 추구하는 대회의 성격을 조금 더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기본적인 요소들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관중들이 그 현장에 더 빠져들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바뀐 룰을 적용하여 리허설을 진행해본 후기가 궁금하다. 어느 정도 바뀐 룰들이 잘 적용된 것으로 보이고, 남은 시간 동안 디테일한 부분만 조금 더 다듬는다면 대회의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허설을 통해 가장 기대하게 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생동감’이다. 여기에는 ‘해설’에 대한 역할이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가 몇 그램의 원두를 사용했다든가 어떤 형태의 추출을 취하고 있는지와 같은 설명이 더해질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관객들은 대회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고, 재미난 요소를 더욱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Q. 운영진 입장에서 대회 참가를 위해 준비하는 선수들을 보며 느끼는 점과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KCL은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검정하고, 자신의 역량을 막힘없이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다. 그렇기 때문에 참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역량 강화에 열정을 쏟아 붓는다. 이를 알기에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에 반하지 않는 대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더불어 커피를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간혹 대회 바깥에서는 대회를 준비하는 운영진들에 ‘의심의 눈초리’ 또는 ‘색안경’을 낀 시선을 보내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 무엇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 정말 ‘더 많은 이들이 커피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주면 좋겠다. 선수들의 열정에 반하지 않는 대회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Q. 이번 KCL에 대한 기대가 크다.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 대회가 침체된 한국 커피업계를 흔들어 깨우는 초석이 되면 좋겠다. 더 나아가 그 어느 나라든 커피업계가 조금이라도 침체되어 있다면, 이 대회가 그곳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또한, 정말 선수들이 참여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을 위한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 커피업계에 종사하는 이들과 커피애호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커피업계에 꼭 필요한 대회로 더 굳건히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월간커피 6월호 中 Editor 홍유정, 임재원, 김송희 Photographer 김대현, 월간커피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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