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Korea Coffee League
닫기

2016

  • 제14회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KBC) 챔피언

    최정민|엔제리너스 커피

    도움을 준 모두와 다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께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종종 해주셨는데, 이를 크게 실감할 수 있었다. 2015년 KBC에도 출전했었다. 당시 예선은 어떻게 통과했지만 연습 부족으로 본선에서 시간을 초과해 탈락했다. 이후 한동안 자려고 눕기만 하면 그날의 실수가 떠오르고 후회가 거듭됐다. 심하면 그날 밤은 꼬박 샐 정도로. 이런 나에게 주변 사람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면 다시 도전해보라고 조언했고, 고민 끝에 모집 마지막 날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5년에는 대회를 준비할 때 커피이론 등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 채로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렇다보니 멘트를 말 그대로 달달 외워야만 해 더욱 버겁게 느껴졌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할 땐 이전보다 커피공부를 많이 해서 그런지 멘트를 굳이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의 것으로 녹아들었던 것 같다. 대회 준비기간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마친 이후에는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커피를 시작하고, 또 이쪽에 종사하는 이들이 대회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제6회 마스터오브커핑(MOC) 챔피언

    남강현|카페니토

    본선에서도 순위가 낮아서 원래 목표는 3등이었다. 어쩌다 보니 1등 되어서 꿈만 같다. 대회 끝나자마자 바로 다시 일하고 매장 돌아가는데 신경 쓰다보니 우승한 당일에도, 지금도 실감이 잘 안 난다. 보통 우승하면 기쁘고, ‘내가 드디어 해냈다!’ 그런 성취감이 있기 마련일 텐데 ‘내가 진짜 우승한 거 맞나?’ 싶고 아직도 꿈꾸는 것 같다.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하다보니까 커피 감별한다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커핑 대회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는 몰랐었는데, 주변에서 권유해 작년에 처음 출전하게 되었다. 매년 도전할 작정이었고, 올해 챔피언이 안 되었다면 앞으로도 계속 도전했을 것이다. 여덟 가지 콩들의 로스팅 포인트를 찾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았다. 로스팅해서 커핑하고, 브루잉해서 먹어보는 일련의 과정들이 매일 진행되다 보니까 스스로 연구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다.

  • 제1회 마스터오브브루잉(MOB) 챔피언

    이정은, 원종희|빈플레이크

    본선까지만 해도 순위가 그리 높지 않아 최종적으로는 3~4위 정도 하지 않을까 예상했었다. 1위로 호명되는 순간 정말 잘못 들은 줄 알았다.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막상 시연 때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만 남은 상태였다. 그렇다보니 굉장히 기쁘기도 하면서 어안이 벙벙한 것이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는 ‘1회 대회네? 한 번 나가볼까?’ 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준비하다보니 만만치 않았다. 그렇지만 이왕 도전한 거 제대로 해보자며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거둬 보람차다. (이정은) 커피공부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끊임없이 공부해서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바리스타가 되는 것이 목표다. 열심히 준비해서 나중에는 KBC에도 나가보고 싶다. (원종희) 커피를 내리는 것도 좋지만 사실 로스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부지런히 공부해서 맛있는 커피를 볶을 수 있는 로스터가 되고 싶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 대회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 제6회 한국TEAM바리스타챔피언십

    한준섭, 전유정, 김건우|크림

    (한준섭)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트로피의 무게만큼 노력의 무게가 느껴졌다. 우승은 상상도 못했다. 첫 대회니까 목표가 ‘2등정도만 해보자’였는데 전유정 바리스타가 자신 있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이건 우승입니다’ 챔피언의 필이니까 우리는 당연히 믿고 따랐다. 두 분과 계속 파트너로서 계속 소통하고, 누군가 대회에 출전하면 서포트 해주고 싶다. (전유정) 예전에 라떼아트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는 진짜 연습을 많이 했다. 남들은 몰라줘도 나 스스로 칭찬할 만큼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그게 자신감의 밑받침이 됐었다. 이번에도 함께 연습하면서 계속 우승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팀으로 도전해 성과가 있으니까 더 뿌듯하다. 강사로서도 꾸준히 일하겠지만, 이번 KTBC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선수 활동도 다시 활발히 하고 싶다. (김건우) 첫 대회인데다 커피 경력도 길지 않아 다른 두 분에게 누가 될까봐 걱정이 많았다. 팀 연습도 많이 했지만 혼자서도 많이 연습했다. 한바리스타가 에스프레소 추출, 전바리스타가 라떼아트, 내가 레이어드랑 에이드를 맡았다. KTBC에 레이어드 파트가 있다는 걸 알고 커피를 시작하기 전에 배웠던 칵테일 기술을 발휘할 수 있어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제자들이 ‘나 이런 선생님한테 배웠다’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제5회 한국TEAM바리스타챔피언십

    고은미, 문미선|턴업 앤 워밍업

    (고은미)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고 출전한 대회였기 때문에 우승했을 때 그 기쁨이 더 컸던 것 같다.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 첫 KTBC 대회를 학원의 막내 ‘허혜림’ 바리스타와 함께 3명이서 나갔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와 마찬가지로 3명이 팀을 이뤄서 다시 한 번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문미선) 워밍업 아카데미에서 두 팀으로 나눠 참가했는데, 준비하면서 “우리가 1, 2등 다 가져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던 말이 진짜가 됐다. 우리 팀이 우승한 기쁨보다 워밍업에서 우승, 준우승을 받게 된 기쁨이 더 크다. 이번 대회가 듀오라 신청할 때 너무 아쉬웠다. 대회장에서도 막내의 빈자리가 너무 컸기 때문에 다음에는 셋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