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KBC) 챔피언
김혜지|루소랩
루소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열심히 했다. KBC 챔피언이 된 게 지금까지의 노력에 대한 보상인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다. 내가 직접 선택한 커피라는 분야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에 기쁘다. 사실 어떤 분야든 타고나는 사람이 있다고 믿었다. 그렇다보니 은연중에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1위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이 높아졌다. 정말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구나 라는 확신이 생겼다. 2018년부터 경연방식이 달라진 KBC는 실제 카페 현장을 굉장히 많이 닮아 있었다. 바리스타의 근무 환경과 비슷하기 때문에 평소 에스프레소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꼭 도전해보라고 하고 싶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제8회 마스터오브커핑(MOC) 챔피언
조은지|도트커피 바리스타학원
MOC를 통해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맛있는 커피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커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좋았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커핑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커피를 더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을지도 고민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MOC에서 다른 선수들을 만나며 느낀 것들도 많았다. 커피에 관심을 두는 이들의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는 점과 진심으로 커피를 즐기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었다. 계속해서 룰이 바뀌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를 게임처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이들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한국의 커피 발전에 밑바탕이 되리라 확신했다. 개인적으로 경남, 부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것에서도 뿌듯한 마음이 든다.
제8회 한국TEAM바리스타챔피언십(KTBC) 챔피언
윤인석, 박건, 김길영|어비스영
(윤인석) 서울과 제주, 떨어져서 대회를 준비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서 기쁘다. 유선으로 소통하고 조율하면서 신뢰를 쌓아갔고, 대회 전날 만나 서로 맡은 임무를 확인했다. 그때 여러 조각의 퍼즐이 딱 맞춰져 결합되는 것 같았다. 앞으로의 목표라면 라떼아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의 성과다. 바리스타로서는 어딘가에 있을 40주년을 맞이한 작은 카페를 갖는 것이다. (김길영) 지금 준비하는 교육장에서 좋은 교육을 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라떼아트 국가대표 선발전 결선 진출이고, 팀 목표라면 KTBC 2연패, 3연패를 이어가는 것. 계속 발전하는 모습으로 멋지게 우승하고 싶다. 이 친구들과 함께라면 질 것 같지 않다. (박건) 내년에도 KTBC에 출전해 2년 연속 우승을 거두고 싶다. 셋이 더 재밌고 멋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포터필터를 들 힘이 있는 한 커피를 계속하고 싶다.
제3회 마스터오브브루잉(MOB) 챔피언
박민규, 정지윤|레스페베르
(박민규) 작년에도 타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고맙게도 운이 잘 따라준 것 같다. 입상했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매장의 헤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데, 언젠가 개인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 치열한 커피시장에서 더욱 전문성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더불어 커피 본연이 가진 다양한 맛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 (정지윤) 경험 삼아 나가보자고 생각했던 대회에서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어 조금은 얼떨떨하다. 박민규 바리스타와 함께 룰북을 많이 숙지했기 때문에 대회의 취지가 무엇인지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이에 너무 어렵지 않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과 일반 소비자들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덕에 창작메뉴 개발도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근무하고 있는 매장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가는 헤드 바리스타로서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친근한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